한 도시의 세 가지 얼굴 - 관광객, 거주자, 노마드로서의 시선 차이
우리는 같은 도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산다누군가에게는 설렘 가득한 여행지,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일상,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일과 자유가 교차하는 무대이다. 이처럼 한 도시는 우리의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다.관광객으로, 거주자로, 노마드로 살아보면서 느낀 감정과 시선의 차이를 기록해본다. 1. 관광객의 시선 낯설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순간들 관광객의 시선은 언제나 낯섦에서 출발한다.도시의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거리와 간판, 음식, 사람조차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길 하나를 걷더라도, 그곳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고 인스타그램에 잘 나올 것인지가 핵심이다.그래서 관광객에게 도시는 일종의 무대다.어느 레스토랑이..
2025.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