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의 삶을 꿈꿨다면 과연 어느 나라로 갈것인가..? 비자 없이도 장기간 머물을수 있는 나라들을 알아보자!
1.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나라들
대한민국 여권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편에 속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190여 개국에 달하며, 이는 여행자뿐 아니라 디지털 유목민들에게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죠. 하지만 단순히 입국 가능 하다는 것과 장기 체류가 가능한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유목민에게 중요한 건 단기 여행보다 비자 없이 장기 체류가 가능한 국가, 다시 말해 노마드를 위한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에요.
대표적으로 조지아가 있습니다.
코카서스 지역에 위치한 이 나라는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국적자에게 1년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합니다. 수도 트빌리시에는 노마드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가 잘 갖춰져 있고, 물가도 저렴하며 인터넷 속도도 안정적인 편이에요.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섞인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유럽 진입 전 머물기에도 최적입니다.
다음은 세르비아입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이 나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90일까지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며, 일부 외국인은 90일 이후 재입국 시 추가 90일 체류도 가능합니다. 수도 베오그라드는 디지털 노마드가 점점 늘고 있는 도시로, 활기찬 문화와 합리적인 물가가 매력입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콜롬비아입니다.
한국인은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현지 이민국에서 추가 90일 연장도 승인받을 수 있어, 총 180일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쾌적하고 현지 물가가 저렴하며, 메데인 같은 도시는 안정성과 생활 인프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 외에도 튀니지,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페루, 칠레 등도 장기 체류가 가능한 국가로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자 정책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반드시 출국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나라 리스트를 업데이트해두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2.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특별 비자 제도가 있는 국가
단순히 비자 없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나라를 넘어서, 최근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전용 비자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 제도들은 기존의 관광 비자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일을 해도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유목민에게 매우 이상적인 옵션이 됩니다. 이제는 나라들이 노마드를 유치하는 시대가 된 거죠.
가장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는 포르투갈 입니다.
포르투갈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통해,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나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 체류 및 갱신이 가능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일정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나 리스본, 포르투를 자유롭게 거점으로 삼을 수 있죠. 인터넷 속도, 물가, 기후, 문화 수준이 모두 균형 있게 갖춰져 있어 많은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에요.
또 다른 유명 국가는 에스토니아 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화된 국가답게,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했죠. 재택 근무나 프리랜서로 월 일정 소득 이상이 증빙되면, 누구나 1년간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어요. 특히 전자 시민권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법인 설립 및 은행 계좌 개설도 가능한 점은 큰 메리트입니다.
크로아티아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비자는 최대 1년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현지 소득이 아닌 외국 소득만으로 생활하는 것을 증명하면 발급이 가능합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도시들은 노마드의 라이프스타일에 정말 잘 어울리죠.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와 멕시코가 최근 노마드 전용 비자를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에요. 코스타리카는 일정 수입 이상을 증명하면 1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최대 4년간 거주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노마드 비자 제도를 강화하며, 사무실이 아닌 삶을 사는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어요. 단순 여행자에서 나아가, 해당 국가에 적응하고 진짜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비자 옵션들을 꼭 체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장기 체류 국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조건들
많은 디지털 유목민들이 비자 정보만 보고 나라를 선택하지만, 실제로 장기 체류를 결정할 땐 훨씬 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나라별 비자 체류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생활 환경이 열악하거나 인터넷이 느리면 일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장기 체류지로 어디를 선택하든, 현실적인 기준을 세우고 비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인터넷 속도와 안정성입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빠른 인터넷이 생존 필수 조건입니다. 아무리 뷰가 좋은 숙소라도 줌회의가 끊기거나 파일 전송이 느리다면 그 공간은 오피스가 될 수 없죠.
두 번째는 의료 인프라와 안전입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기, 상처, 치과 진료 같은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해집니다. 병원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거나, 외국인 진료비가 지나치게 높은 곳이라면 부담이 클 수 있어요. 또한 치안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고가 장비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디지털 유목민에게는 도시의 범죄율과 밤길 안전 여부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생활 물가와 환율입니다.
비자 없이 오래 머무를 수 있다 해도,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높다면 그 자체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노마드들은 종종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런 곳들의 장기 요금은 단기 여행자보다 훨씬 민감하게 다가옵니다. 환율까지 고려해 예산 계획을 세워야 하고, 현지 통화 시스템이나 결제 방식이 한국과 많이 다르진 않은지도 확인하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는 노마드 커뮤니티 유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주변에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없으면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반대로 코워킹스페이스가 활성화되어 있거나, 노마드 커뮤니티가 활발한 지역은 정보 공유도 활발하고 정서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얻는 정보 하나가 비자 연장, 숙소 구하기, 로컬 팁 같은 데서 정말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해요.
결국 나라를 고를 때는 단순히 머무를 수 있는 기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의 삶이 그곳에서 가능한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노마드를 위한 천국은 체류 일수보다, 나의 일상과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장소인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해요.